애플이 보안솔루션업체 오센텍을 인수한다. 오센텍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솔루션을 공급해온 회사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美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보안솔루션업체 오센텍을 3억5천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애플은 26일 종가에 프리미엄 58%를 추가한 주당 8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1억1천500만달러 가치의 오센텍 특허권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오센텍은 지문인식, 홍체인식 등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임베디드 보안 장치들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오센텍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더치칩이란 지문인식 센서다. 겉면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을 스캔해 사용자를 인증하는데 사용된다.
애플은 향후 자사의 제품들에 사용자 인증을 위해 지문인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관련기사
- 애플, 해커 컨퍼런스 참가… 반응 '시큰둥'2012.07.27
- 구글, 삼성 갤탭 애플과 유사하다 경고2012.07.27
- 삼성-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대결 ‘2 대 1’2012.07.27
- 삼성 "애플이 우리 통신 기술 안 훔쳤다면..."2012.07.27
무엇보다 이번 인수가 주목되는 점은 오센텍이 삼성전자 갤럭시S3에 모바일 VPN 클라이언트를 공급했다는 점 때문이다. 오센텍은 삼성 외에도 LG전자, 모토로라 등에 스마트폰 보안 소프트웨어와 칩셋을 공급했다.
이달초 삼성전자는 오센텍을 안드로이드 단말기용 보안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오센텍과 함께 기업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될 가상전용망(VPN) 보안SW를 공동개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