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대표 은유진)가 수자원공사의 ‘업무망과 인터넷망분리 시범도입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각 공공기관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망분리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GA가 이날 수주한 사업은 외부망(인터넷망)과 내부망(업무망)을 분리해 가상화 서버에 대한 보안과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모두 적용하는 사업이다. 업무효율성을 높이면서 해킹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보안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회사는 1대의 PC에서 외부와 연결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내부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외부 침입이 잦은 인터넷은 실행된 화면이미지만 압축전송해 바이러스 침입이 원천차단된다고 말했다.
SGA는 기존 망분리 솔루션 공급 업체들과 달리 강화된 보안 정책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았다.
1인 2PC의 물리적 방식과 다르게 서버 운영체제를 커널 레벨에서 분리, 보안성을 확보한 가상화 서버를 도입해 내부망(업무망)에 대한 강력한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또한 외부망(인터넷망)은 보안 게이트웨이를 통해 철저한 정보 보호가 이뤄지기 때문에 까다로운 국정원 보안 심의 기준 통과가 수월해지는 차별화를 갖게 된다.
이기원 SGA 통합보안시스템사업부문 부사장은 “최근 대기업의 SI 참여 제한이 법제화돼 재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보안 SI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20억원 미만의 SI사업에 입찰 자격이 있는 코스닥 상장사로서 하반기에 공공부문 사업 수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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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공공기관 특성상 상반기에 국회의원 선거로 인한 입찰 지연과 하반기에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는 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달에는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서비스 본인인증 강화 사업 구축 같은 SI 사업 수주를 하기도 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통합보안솔루션 구축사업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20억원 미만으로 분리발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SGA는 매출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406억원으로 하반기에 2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