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텔레케어로 ‘원격 효도’ 시대 연다

일반입력 :2012/07/31 10:55

정윤희 기자

통신기술이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부모님들의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IT 노인 돌보미 ‘효드림텔레케어’ 서비스를 31일 선보였다.

텔레케어 서비스는 응급호출기, 동작감지센서 등을 활용해 고령자의 활동 상황 등을 원격으로 체크하는 서비스다. 응급상황 발생시 보호자나 병원에 연락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 ‘효드림텔레케어’는 전용 전화기와, 응급호출기, 활동량 감지기를 활용한다. 침실, 화장실, 주방 등에 설치된 활동량 감지기를 통해 이용자의 활동량을 휴대폰 문자나 PC, 스마트폰으로 보호자가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식사 시간대 주방 활동이 없다면 식사를 거르는 것이고, 야간 시간대 화장실 이용량이 많다면 배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또 집에 계시는데 8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이밖에도 전문의와 간호사 30명으로 구성된 녹십자 헬스케어 콜센터를 통한 월 1회 정기 전화 문진, 상시 건강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119구조대로 빠르게 연결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독거노인 가구 수 증대 추세를 고려할 때 텔레케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고령자 독거가구는 102만가구로, 오는 2020년에는 이 수가 151만 가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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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은 장비 할부금 포함 실속형은 월 1만9천800원이며, 표준형은 월 3만9천600원이다.(2년 약정 3년 할부 기준) 실속형은 전용 전화기와 응급호출기가 포함됐으며 표준형은 실속형에 활동량 감지기 3대가 포함된 상품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텔레케어 서비스 도입으로 고령자가 독립적이면서도 안전한 삶을 누림으로써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고독사, 방치사 등 사회적 문제도 일정 수준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노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사업을 발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