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쇼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보유주식의 주가가치가 단 이틀 만에 30억달러(3.4조원)나 날아갔다. 이에따라 지난 5월 18일 나스닥에 상장(IPO)됐을 때 190억달러(216.6조원)였던 그의 보유주식 가치는 70여일 동안 무려 72억달러(8.2조원)나 날아가 118억달러(134.5조원)로 쪼그라 들었다.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징가와 페이스북의 적자 실적발표가 나오면서 주가 폭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 시티그룹, 퍼시픽크레스트, SIG서스퀘한나 등의 반응은 이번 추락보다도 더욱 차가운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두려워했던 것보다도 실적이 좋게 나왔다는 반응을, 퍼시픽크레스트는 아직 멀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커버그가 단 이틀동안 엄청난 주가가치를 날렸다는 것은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각한 불신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의 지난 5월18일 나스닥 상장(IPO)시 주가는 38달러로 시작했고 첫날에는 주당 4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추락세를 달렸다. 지난 2일간 이처럼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한 데는 이틀 연속 쏟아진 징가와 페이스북의 부진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었다.
먼저 지난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을 운영하는 징가가 끔찍한 분기실적을 내면서 페이스북 투자자들을 겁먹게 만들었다. 징가의 2분기 결산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었지만 2천2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엔 14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징가게임 이용수와 객단가도 감소하고 있어 향후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징가주식은 반년 만에 70% 폭락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페이스북의 분기실적이 발표됐는데 이 또한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가 돈을 벌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지난 해보다 32% 늘어난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1억5700만달러의 손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의 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이같은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그는 상장시 일부 주식을 팔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이익을 챙겼다. 그는 상장 시점에서 3천20만주를 주당 37.58달러에 팔아 11억달러의 돈을 챙겼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앞으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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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는 페이스북 내부인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는 이른 바 록업(lock-up)기간이 끝나면 페이스북 내부에서 더많은 사람들이 자식을 팔 것이며 이는 주당 1달러를 이끌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상장후 90일 간으로 정해진 록업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5일이 다가옴에 따라 2억6천800만주의 저커버그 주식도 팔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더욱 우려되는 날짜는 12억4천만주식모두를 팔 수 있는 시점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