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세상에 나올 윈도8 PC는 동작인식을 통한 PC 제어 기능을 제공할 지 모른다.
26일 美 씨넷은 포인트그랩이란 이스라엘 회사의 동작인식제어(Gesture control)) 기술을 소개했다.
포인트그랩은 윈도8 PC에서 사람의 손동작을 인식해 마우스 포인트를 움직일 수 있는 동작인식 방식의 기기 제어기술을 개발해온 회사다. 이 회사는 올해 윈도8 노트북을 출시할 여러 PC제조업체들에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그랩은 그동안 몇몇 TV제조업체에 이 기술을 공급했다고도 설명했다.
동작인식 제어 기능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MS의 키넥트다. 하지만 키넥트는 카메라와 각종 부품이 매우 고가에 속한다.
포인트그랩의 기술은 하드웨어 요구사항이나 CPU 사용량 등에서 그다지 비싸지 않다. 포인트그랩의 아사프 가드 부사장은 “이 제품은 표준 카메라,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자원의 1% 미만을 소모하는 소프트웨어면 작동하고, ARM 9 기기에서도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기술은 키넥트가 보여주고 필요로 하는 화려한 풀3D 효과를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키넥트 같은 3D 캡처 설정 없이도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포인트그랩은 이미 윈도8의 메트로UI를 제스처를 통해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우스 포인트를 움직여 클릭하는 것뿐 아니라, 사진을 확대 및 축소하는 기능도 동작인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기술과 모든 동작인식 제어 기술이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
관련기사
- ‘키넥트’보다 뛰어난 3D 모션, 한국서 개발2012.07.28
- 윈도용 키넥트 국내 출시…SDK 1.5 변화는2012.07.28
- 키넥트 센서로 3D 화상 채팅을?2012.07.28
- 윈도폰8은 키넥트 센서를 쓴다?2012.07.28
우선 작은 노트북을 작동하기 위해 팔 전체를 휘둘러야 한다는 점이다. 팔보다는 좀 더 작은 동작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동작 인식을 위해서 노트북 카메라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드 부사장은 “동작인식 제어 기술은 떨어져 있는 컴퓨터를 움직이기에 좋다”라며 “예를 들어 프리젠테이션이나, 빠른 움직임을 요구할 때, 윈도8의 설정용 메뉴 '참 도구(Charms bar)' 같은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