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용 키넥트 국내 출시…SDK 1.5 변화는

일반입력 :2012/05/23 15:11    수정: 2012/05/23 17:17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PC를 위한 동작음성인식장치 '키넥트'를 23일 국내 출시했다. 윈도용 키넥트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는 이를 상업용도로 쓸 수 있는 라이선스를 포함한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는 윈도 윈도용 키넥트 센서와 SDK 출시를 알리며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X박스 콘솔 전용으로 쓰이던 키넥트 기술이 윈도PC를 만나 게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그 활용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X박스360용 키넥트가 별도 컨트롤러 없이 사람의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내츄럴 유저 인터페이스(NUI)를 선도하는 기술로 각광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홈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최적화된 X박스360 키넥트와는 달리 '윈도용 키넥트’는 윈도 상에서 키넥트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센서라고 설명했다.

PC에 윈도용 키넥트를 쓰려면 USB로 연결만 하면 된다. 하나의 PC에 키넥트를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장치는 PC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센서 앞 40cm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볼 수 있는 '근접 모드(near mode)'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 장소의 제한을 최소화하기위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다루는 PC 환경이 고려됐다.

MS는 '윈도용 키넥트’ 장치와 함께 윈도용 키넥트 SDK 1.5 버전을 공개했다. 상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유통을 허용하기 때문에 학생과 연구원, 산업개발자들의 연구가 촉진될 전망이다.

송진호 한국MS IEB사업부 이사는 “지난해 진행한 키넥트 개발자 컨퍼런스에 학생, 연구원, 산업개발자 4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을 정도로 키넥트 기술은 지금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및 활용된다”며 “NUI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가진 기술이기 때문에 과학,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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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용 키넥트 권장소비자가격은 29만8천원이다. 윈도용 키넥트 SDK 1.5 버전은 개발자를 위한 툴, 추가 언어 지원과 신체부위 인식 강화, NUI 참조용 문서를 제공한다.

SDK 1.5 변화는 ▲키넥트 데이터를 기록, 재생하며 디버깅을 할 수 있는 툴 '키넥트 스튜디오' ▲개발자가 키넥트를 활용해 NUI를 쉽게 만들도록 돕는 가이드라인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IG)' ▲머리 위치, 입모양, 눈썹 위치를 추적해 3D로 얼굴 형상을 나타내는 SDK '얼굴 추적 SDK' ▲서 있는 사람뿐 아니라 앉은 사용자의 머리, 목, 팔을 추적할 수 있는 '골격 추적 기능(Seated, 10-joint Skeletal Tracking)' ▲C++, C# 에 대한 새로운 샘플과 C++, C#, 비주얼베이직 언어를 포함하는 '베이직스' 샘플 시리즈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4개 언어 인식 추가 ▲나라마다 억양이 달라지는 각국 영어(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어(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스페인, 멕시코) 인식 기능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