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 8천590억원, 영업이익 3천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 늘어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0% 증가한 견조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앞세운 스마트 TV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기타 가전부문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사업을 책임지는 MC 사업본부가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TV 사업을 관할하는 HE사업본부가 2천163억원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그간 LG전자가 가장 강점을 보인 에어컨 분야를 맡는 AE사업본부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불황 여파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HE 사업본부는 매출액이 5조4천7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천163억원으로 사업본부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LG전자 평판TV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개선이 눈길을 끄는데 지난해 1.7%에서 올해 3.9%까지 크게 상승했다. 이로인해 영업이익 역시 120%나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LTE2, L스타일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해 이번 분기 적자 전환했다. 스마트폰 비중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44%를 달성했다. 이는 LTE 스마트폰의 전략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이해되지만 한편으로 피쳐폰의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A 사업본부는 기대 밖 선전한 모습이다.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매출액은 2조8천753억원이며 영업익은 1천65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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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E 사업본부는 성수기 여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실제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나 감소하며 고전했다. 영업이익 역시 701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측은 “오는 3분기에는 TV를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고용량 4도어 냉장고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