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전시회인 ‘지스타’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와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모바일 게임 업체의 지스타 참가 열기 및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
온라인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중심의 행사가 열리게 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우선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인접한 국가에서도 모바일 게임 제작이 활발한 점이 한몫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E3도 이전과 비교해 모바일 게임 비중이 부쩍 높아졌다”며 “다른 게임쇼보다 지스타가 모바일 게임에 무게를 두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지스타에 참가한 모바일 게임 업체로는 컴투스 정도뿐이다. 반면 올해는 국내 양대 모바일 게임 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글로벌 업체인 그리나 DeNA도 참가키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특히 B2B 관이 별도로 마련되는 올해에는 개발사와 퍼블리싱 업체간 수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열릴 것이라고 업계서는 입을 모은다.
주요 PC 온라인 게임 업계의 시장 상황이나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점도 모바일 게임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더한다.
아울러 주요 온라인 게임사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온라인 신작이 없을 경우, 모바일 게임 부스를 강화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 한게임, 기능성게임 개발 교육 지원2012.07.24
- 홍상표 한콘진 “게임산업 적극 지원하겠다”2012.07.24
- KGDA, ‘글로벌 게임제작 경진대회’ 접수 시작2012.07.24
- 게임 민간자율심의 초읽기…달라진 점은?2012.07.24
지스타 주최가 민간으로 이양된 원년이자 모바일 게임이 게임 산업의 주류가 될 첫 전시회란 점 때문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올해 지스타를 두고 다양한 변신을 예고했다. 김성곤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지스타와 달리 참관객 측정을 정확히 하고 각종 사전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세계 3대 게임쇼로 부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