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토종 게임사, 中 공략 박차...분수령은

일반입력 :2012/07/22 13:59    수정: 2012/07/22 14:07

토종 게임사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 열리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 기간 동안 게임 서비스 계약 및 테스트 일정과 게임 내용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토종 게임사가 오는 26일부터 29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게임쇼 차이나조이 참가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차이나조이 행사장에 마련된 텐센트의 게임 부스를 통해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를 출품한다.

무협 MMORPG 블소는 지난달 30일 국내 정식 서비스로 전한된 이후 인기 몰이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최고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다양한 무협풍 콘텐츠를 대거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3주째 PC방 순위 1위자리를 유지하고 최근 최대동시접속자수 2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블소의 중국 진출은 엔씨소프트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국내서 이미 성공작으로 평가받은 블소가 중국 시장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둘 경우 엔씨소프트의 실적 성장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어서다. 인력 및 조직개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블소의 중국 내 흥행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블소의 자세한 게임성과 테스트 내용 등을 소개한다. 블소의 중국 첫 테스트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중국 최대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17173.COM의 기대 게임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또한 소프트빅뱅 퍼니글루 인크로스 등 신생 게임사는 중국 서비스 계약을 위한 릴레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소프트빅뱅은 액토즈소프트 출신 이관우 대표와 노상준 대표가 공동 설립한 신생 게임사로 AOS 게임 ‘코어마스터즈’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이번 차이나조이 기간 동안 여러 후보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코어마스터즈의 중국 서비스 계약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코어마스터즈는 국내외 대형 게임사의 러브콜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AOS 도타, 리그오브레전드, 히어로즈오브뉴어즈 등의 경쟁작과는 다른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대거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코어마스터즈는 겨울 시즌 국내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이 게임은 기존 경쟁작과 비교해 깔끔하면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 초보 이용자와 중고급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자세한 게임성은 차이나기간을 전후로 공개되는 플레이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생 게임사 퍼니글루는 여러 개발작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사 찾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웹게임 ‘로마전쟁’ ‘기사의영광’ ‘전쟁의서’ 외에도 모바일 게임 ‘빌런디펜스’ ‘삼국지:영웅들의전설’ ‘특수부대:크로니클’ 등을 내놓으면서 떠오르는 신생 게임사로 주목받고 있다.

퍼니글루는 이번 차이나조이 행사 기간 동안 중국 서비스 계약 미팅을 통해 모바일 AOS ‘배틀필드히어로’, 대전 게임 ‘포켓런’ 디펜스류 ‘드래곤앤소울’ 등의 개발 신작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 뿐 아닌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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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인크로스는 자사의 글로벌 모바일 컨텐츠 퍼블리싱 브랜드인 ‘디앱스’를 ‘디앱스게임즈(TheAppsGames)’로 바꿔 행사장 내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이는 중국 진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개발사 및 퍼블리셔, 통신사들과 개별 미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한 업계전문가는 “다음 주 열리는 게임쇼 차이나조이를 통해 여러 토종 게임이 소개될 예정이다. 차이나조이에 게임을 출품하는 게임사는 중국 현지 이용자의 반응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면서 “소프트빅뱅, 퍼니글루 등 신생 토종 게임사는 이번 차이나조이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