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EA)와 바이오웨어의 900억 원 합작품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이 몰락했다. 내부에서는 책임을 물어 핵심 개발자 및 사원들의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웨어의 온라인 게임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의 총괄 책임자 ‘리치 보건’ 디렉터가 사퇴했으며, 상당수의 인원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RPG(역할수행게임) 개발사로 잘 알려진 바이오웨어의 첫 MMORPG인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잘 알려진 스타워즈를 소재로 개발됐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탄탄한 이야기와 방대한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900억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개발비가 투여된 게임 치고는 후반 콘텐츠 부족 문제를 비롯해 게임의 밸런스,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 유료 가입자가 150만 명을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2개월도 채 안 되어 가입자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테라를 비롯해 길드워2 등 우리나라의 게임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초반 콘텐츠 무료 등을 개방, 한계를 조금씩 드러냈다.
관련기사
- 루카스아츠, 새 FPS 제작 나서2012.07.22
- 적자논란 ‘스타워즈 온라인’, 무료 확대2012.07.22
- 조지 루카스 은퇴...후계자 지목된 그녀는?2012.07.22
- 대형 MMORPG ‘시크릿 월드’, 출시 연기2012.07.22
이에 바이오웨어 측은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 리치 보건 디렉터를 사퇴 시키고 개발 인력 상당수를 정리해고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는 없지만 절반 이상이 다른 팀으로 옮기거나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옮기는 직원들은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티마 포에버’와 그 외 신작 온라인 게임에 투입된다. 울티마 포에버는 EA와 바이오웨어가 합작한 두 번째 온라인 게임으로 패키지 게임 울티마의 특성을 살린 액션 RP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