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산망 5시간 마비...정전이 원인

일반입력 :2012/07/20 17:42

손경호 기자

국방부 내에 전력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해 20일 새벽 1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전산망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에서 분산형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등 사이버테러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국방부는 20일 “군 지휘통신이나 작전 수행에는 문제가 없으며,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인트라넷은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윤원식 공보담당관은 “외부 한국전력에서 들어오는 전력을 내부에서 전환하는 장치에서 일부 결함이 있었다”며 “여러 단계로 복잡하게 시스템이 구성돼있는 탓에 복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윤 공보담당은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정보보안체계에 문제가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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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안 된 상태라 구체적인 답변은 못들었다”며 “보안적으로는 아직까지 큰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작년 9월 정전대란 때도 군 전방관측소(GOP)와 해안 레이더 기지 등에 전력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