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정전 대비 위기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실제 전력수급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때 실시하게 되는 ‘전 국민 수요감축’을 사전 연습하기 위해 모의 훈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 정각에 민방위 경보가 울리면 기존 민방위 훈련과는 달리 각 가정과 직장, 기업체 단위로 절전에 참여하면 된다.
처음 10분간은 승강기나 지하철, 병원 등 총 33개소의 취약시설에서 승강기 갇힘 구조 훈련, 병원 정전대응훈련, 지하철 정전대응 훈련 등 각종 단전 대비 비상훈련이 진행된다.
이후 10분간은 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린 뒤 사전에 지정된 7개 대도시의 공동주택, 산업체, 학교 등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이 이뤄진다.
목요일 오후 2시에 훈련을 하는 이유는 주중 및 일일 최대 전력이 발생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며, 전국 읍 이상 도시 지역이 대상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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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지경부 제2차관은 “전 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상 훈련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정전사태를 방지하는 길은 국민들이 절전에 참여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산업체의 수요관리가 없었다면 예비전력은 50만~250만kW 수준으로 비상경보 발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