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애플 아이폰5(가칭)가 오는 4분기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프랜 샤모 버라이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스마트폰이 4분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한 이용자를 돌아오게 만들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따른 대답이다.
씨넷 등 외신들은 샤모 CFO가 말한 ‘주요 스마트폰’이 차기 넥서스폰일 수도 있지만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을 지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이폰5 역시 올 가을경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4S를 론칭한 시기와도 비슷하다.
또한 아이폰이 버라이즌의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꼽히는 점 역시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버라이즌은 지난 2분기 동안에만 27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는 분기 전체 판매량 590만대 중 45%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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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루머를 종합하면 아이폰5는 기존 모델과 달라진 디자인을 채택했고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크린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 밝기는 밝아질 전망이다. 또 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에는 중국 폭스콘 공장이 시제품으로 5대의 아이폰5를 제작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