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장기계약과 비용관리로 성장세 유지

IBM이 회계연도 2012년 2분기동안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사업의 총체적인 부진 속에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장기계약 덕분이었다. 강도 높은 비용관리 경영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IBM은 1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12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동안 순익 39억달러(주당 3달러34센트), 매출 25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일반원칙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익은 3달러51센트다. 환율변동이 매출 10억달러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순익은 전년동기보다 늘었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줄었다. 월가는 예상치인 주당 순익 3달러42센트, 262억7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지디넷은 IBM이 견고한 지출관리로 순익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환율변동이 매출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3% 줄어들었다. 서비스 주문잔고(장기계약분)도 1천360억달러로 전년보다 6% 줄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매출 중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는 100억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2% 줄었다.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 매출은 47억달러로 4% 줄었다.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62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들웨어 제품군이 39억달러 매출을 올렸고, 운영체제 매출은 6억2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사업 매출은 43억달러로 전년보다 9% 하락했다. 파워시스템이 7% 줄었고, 시스템X가 8% 줄었다. 시스템Z 메인프레임 매출도 11% 줄었다. 스토리지 매출이 4% 줄었다.

마크 러프리지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드웨어 사업이 경쟁사에게 패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버를 예로 들며 경쟁사 고객을 다수 뺏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IBM은 2분기에 경쟁자로부터 320개 프로젝트를 빼앗았다며 그것은 HP와 오라클-썬의 조합에서 였다라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사업의 부진에 대해선 프로덕트 사이클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두 하이엔드 서버 브랜드에서 시장 리더십을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