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00만명 즐긴 AOS 게임 상륙…LOL 뒤잇나

일반입력 :2012/07/17 11:54    수정: 2012/07/17 11:54

1천100만 명의 게임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AOS 게임 히어로즈오브뉴어즈(Heroes of Newerth, HON)가 상륙했다. 이 게임이 AOS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뒤를 이어 국내 시장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AOS HON의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등의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미국 게임개발사 S2게임즈에서 개발한 HON은 AOS 장르의 원조 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담아낸 게임으로 요약된다. 특히 이 게임은 진영을 무너뜨리는 단순함이 아닌 영웅 중심의 쉴 새 없는 전투를 끊임없이 벌이도록 유도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ON의 모든 영웅은 아무런 아이템도 없이 레벨 1부터 시작해 최고 25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해 레벨을 올리고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영웅을 육성해야한다. 또한 이용자는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고려해 영웅의 모습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남성 영웅을 여성 영웅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사전 공개 서비스에서는 새로운 게임 모드 미드워가 첫 선을 보인다. 기존 AOS 게임에선 공개한 적 없는 미드워는 AOS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드워는 빠른 전투 전개가 강점이다. 하나의 진영에서만 전투가 펼쳐지기 때문에 AOS게임의 핵심인 팀원 전체가 상대팀과 맞붙는 팀 간 전투가 초반부터 진행되며 캐릭터 부활 시간도 약 7배 단축됐다.

HON 이용자의 플레이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3개의 라인 중 미드 라인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재미를 느끼는 것에 착안해 해당 게임 모드를 만들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모드는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지난 5월 11일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게임 모드인 캐주얼 모드와 노멀 모드가 존재한다. 이용자의 실력차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플레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켰다.

캐주얼모드는 영웅이 사망해도 골드(게임머니)의 손실이 없고 영웅 성장이 빠르게 때문에 노멀 모드와 비교해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고 화끈한 전투가 일어난다. 이에 다르게 노멀 모드는 영웅이 사망하면 보유 골드가 감소하며 상대편 영웅이 일부 경험치를 획득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HON은 타 게임과는 다르게 게임 안의 상점이 가이드 역할을 한다. 상점을 클릭하면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영웅의 기본적인 특징을 안내하며 게임 흐름에 따라 유용한 아이템을 추천해준다. 아이템은 공격력, 체력, 마나 등을 증가시키거나 사용했을 때 특별한 효과를 주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외에도 HON에는 차별화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도발과 고별 시스템이다.

도발은 적의 영웅을 선택해 그 영웅을 죽이면 특정 이펙트가 나타나는 것으로, 도발에 성공하면 더 많은 골드를 얻을 수 있다. 도발은 상점에서 도발 아이템을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 간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고별은 상대편 영웅이 아군의 영웅 또는 크립을 죽임으로써 얻게 되는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하지 못하게 이용자 스스로가 아군의 영웅과 크립을 죽이는 것으로 해외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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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은 이미 국내 시장을 선점한 경쟁작 LOL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비슷한 게임 장르란 점에서다. 시장은 HON이 LOL의 뒤를 이어 AOS 장르의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을 정도. HON이 해외 시장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 이유다.

한 업계관계자는 “HON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동안 북미 유럽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즐긴 게임 4위에 랭크된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HON이 국내서 AOS 1위를 차지한 LOL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