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뇌파를 읽어 미래 행동을 예측해 보여주는 안경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다. 이미 8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구현했다는 소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선 패턴과 뇌파 신호를 분석,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는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 안경은 두 대의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 눈과 밖을 각각 살피며, 특수 수신장치가 뇌파를 분석한다. ‘개인지식 다이제스트’라는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행동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주변에서 찾아낸다. 이를 통해 요소별로 연관성을 분석한 뒤 미래의 행동을 예측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예측한 장면은 증강현실 방식 영상으로 안경에 뜨게 된다. 다음 주 점심을 무엇을 먹을지 알 수 있고, 해외여행을 갈 때 최종 목적지만 알려주면 개인 특성에 맞춰 스케줄 작성이 가능하다.
구글이 지난달 발표한 스마트안경이 사용자 현재 상황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면, ETRI 안경은 개인에게 미래 정보까지 제공하는 한 차원 올라간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과거에 범했던 실수나 오판을 줄이고 더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ETRI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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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사용자의 행동을 모은 퍼스널 빅 데이터를 구축해 2019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손승원 ETRI 연구위원은 “3개월간 실제로 구매나 식사 패턴, 웹 로그 및 소셜 로그를 수집해 실험한 결과, 8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