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대표 스즈키 모토시)은 안경 형태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로 주위 환경을 인식해 대화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퍼스널 시스루 시어터 ‘모베리오 BT-10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전면에 설치된 LCD 화면을 보는 형태였지만 엡손 신제품은 좌, 우 안경 다리 부분에 내장된 초소형 프로젝터가 반사유리에 영상을 투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외부환경과 겹쳐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3D영상까지 재생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초소형 프로젝터는 LCD의 크기 자체는 0.52인치에 불과하지만 시야거리에 따라 화면의 크기가 다르게 보인다. 즉, 5미터 앞을 응시할 경우 80인치, 20미터 앞을 응시할 경우에는 320인치 화면을 보는 효과를 지원한다. 무선랜 기능 탑재로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온라인 재생 동영상 스트리밍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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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베리오 BT-100은 안경 모양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콘텐츠를 재생하는 컨트롤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6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서치헌 한국엡손 이사는 “신제품은 엡손의 빔 프로젝터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향후 프로젝터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제품을 시작으로 보다 진화된 형태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