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논란 ‘스타워즈 온라인’, 무료 확대

일반입력 :2012/07/11 09:14    수정: 2012/07/11 10:22

김동현

일렉트로닉아츠(EA)의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STAR WARS OLD REPUBLIC ONLINE)이 무료 서비스를 확대, 하락세 잡기에 들어갔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의 기본 접속을 무료로 변경했으며, 15레벨까지는 과금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RPG(역할수행게임) 개발사로 잘 알려진 바이오웨어의 첫 MMORPG인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잘 알려진 스타워즈를 소재로 개발됐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탄탄한 이야기와 방대한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의 무료 전환은 예견된 일이다. 유료 정액제 이용자가 한때 150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1/5로 하락한 상태다. 후반 콘텐츠 부족 및 최종 레벨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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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몸값으로 인해 서비스 이후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A와 개발사는 아직까지 별 다른 추가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하락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게임의 초반 콘텐츠도 매우 부실하다는 점이다. 막상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 상당수가 초반에 게임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게임성 개선이 무료 서비스 확대보다 더 절실한 대목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