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네트워크 측정장비 통합…비용 절반↓

일반입력 :2012/07/10 15:29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뿐만 아니라 3G 기지국, 중계기 등 통신 장비를 유지,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측정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를 개발해 이달부터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는 ▲주파수 및 신호를 분석하는 ‘스펙트럼 분석기(Spectrum Analyzer)’ ▲안테나 및 연결 케이블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케이블-안테나 분석기(Site Master)’ ▲유선 광케이블 점검에 사용되는 ‘광 파워 미터(Optic Power Meter)’의 기능을 한 장비 안에 구현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한 명의 엔지니어가 다양한 계측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장애 발생 시 개별 장비를 이동∙설치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던 데 반해, 소형화∙경량화 된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를 신속히 이동해 장애를 진단,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한 원격 조작도 가능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과 운용 편의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계측기는 LTE 등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추가 옵션을 구매하거나 신규 장비로 교체를 해야 했다. 반면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측정 항목을 확장해,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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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를 통해 신속한 장애 처리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 개발 및 사업 공유를 더욱 강화해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장비는 SK텔레콤과 이노와이어리스,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네트웍오앤에스와 함께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