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어드밴스드(Advanced)’ 시대의 개막을 위한 핵심 기술의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통신칩셋 제조사 퀄컴,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과 손잡고 LTE-어드밴스드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시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3사가 공동으로 시연에 성공한 eICIC는 커버리지가 큰 매크로 기지국과 커버리지가 작은 소형 기지국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양측의 간섭 현상을 조정해주는 솔루션이다. eICIC는 트래픽 집중 지역에 소형 기지국 추가 설치가 이뤄지며 기지국간 간섭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연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SK텔레콤과 NSN, 퀄컴은 eICIC 시연을 통해 단말기와 통신 중인 소형 기지국 신호보다 인근 매크로 기지국의 간섭 신호가 더 강한 환경 하에서 간섭 신호가 최소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매크로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정도에 따라 소형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조정,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시연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은 eICIC의 시연 성공으로 향후 LTE망의 진화를 이끌 선도 사업자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LTE-어드밴스드 진화를 위한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기지국협력통신(CoMP) 기술과 주파수 결합(CA) 기술의 시연을 지난해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서 각각 성공했다.
CoMP는 매크로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의 주파수 세기를 협력적으로 제어해 데이터 속도의 저하나 끊김 없이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는 복수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트래픽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용자의 최대 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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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eICIC 기술을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집중되는 도심지역에서 간섭 신호를 없애고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고객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초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oMP는 이미 지난 1월 현재의 LTE 시스템에 적합하게 개량돼 세계최초로 상용화됐으며, CA는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G, 3G에 이어 LTE에서도 명품 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며 “LTE 이후의 LTE-어드밴스드 및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