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에이서, 600달러대 울트라북 '초강수'

일반입력 :2012/07/10 10:36    수정: 2012/07/10 11:58

김희연 기자

HP와 에이서가 울트라북을 각각 648달러, 699달러에 판매한다. 두 회사 모두 애플 맥북에어와 겨루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중점을 둔 모양새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HP와 에이서의 울트라북 출시 가격이 699달러 이하로 결정나면서 애플 맥북에어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이서가 출시한 13인치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3는 현재 월마트에서 648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 모델은 1.4기가헤르츠(GHz) 인텔 코어 i3-2337M 프로세서에 4기가바이트(GB) DDR3 SD램, 320GB 하드드라이버에 20GB SS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저장장치를 채택했다.

또한 아스파이어 S3는 13.3인치 HD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두 개의 USB 3.0포트, HDMI 포트, 5.5시간 사용 가능한 3셀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주 운영체제는 64비트 윈도7 홈 프라미엄 에디션을 사용한다. 크기와 두께는 기존 울트라북 크기와 유사하게 각 각 0.68인치, 3파운드다.

국제 인증기관인 갭 인텔리전스의 데런 커쇼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현재 799달러 이하로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점점 더 울트라북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연말에는 600달러 이하의 프로모션 가격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3인치 애플 맥북에어와 에이서 울트라북을 비교해보면 맥북에어는 전체가 메탈 디자인으로 설계된 반면 에이서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이 특징이다. 맥북에어는 에이서 하이브리드 HDD보다 빠른 128GB SSD와 3세대 아이브릿지 인텔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대신 에이서는 샌드브릿지를 탑재해 맥북에어보다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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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출시하는 14인치 엔비 울트라북 역시 699달러에 출시된다. 엔비 울트라북은 1.50GHZ 인텔 샌디브릿지 코어 i3 프로세서, 4GB메모리, 500GB HDD, 32GB SDD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4인치 LED 디스플레이, 기가비트 이더넷 LAN을 지원하고 7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64비트 윈도7 홈 프리미엄 에디션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기본적인 사양은 에이서 울트라북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HP는 “14인치 엔비 울트라북은 진회색과 네츄럴 실버 색상의 무광 알루미늄 재질 외관으로 제작됐으며 두께는 0.8인치로 얇지만 무게는 3.9파운드 정도로 다소 무거운 감이 있는 울트라북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