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이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블랙베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이 나 홀로 선전 중이다.
美 씨넷은 블랙베리 앱월드 다운로드가 30억건을 돌파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10억건은 최근 6개월 동안 다운로드 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간 블랙베리 앱월드의 하루 평균 다운로드 건수가 250만건에 달한 셈이다. 현재 블랙베리 앱월드에는 9만개의 앱이 등록된 상태다.
씨넷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블랙베리 앱월드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보유한 앱 개수에 비하면 선전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65만개의 앱을 보유한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3월 25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60만개의 앱을 서비스 중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지난달 200억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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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록은 휴대폰 판매실적이 추락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라 RIM에게는 더욱 위안거리다. RIM은 지난 1분기에만 순손실 5억1천800만달러(주당 99센트, 한화 약 6천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동안 판매한 블랙베리폰은 780만대, 플레이북은 26만대에 불과했다. 직전 분기에 블랙베리폰을 1천만대 팔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다. 블랙베리 판매량이 1천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