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 경보발령…단파통신 장애

일반입력 :2012/07/07 10:45    수정: 2012/07/07 10:57

정윤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7일 오전 8시 8분에 3단계(주의)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단계급 경보 상황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경보 상황은 1단계 일반, 2단계 관심, 3단계 주의, 4단계 경계, 5단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이날 태양흑점 폭발은 태양의 우측 남쪽 가장자리(S17W50)에 위치한 흑점번호 1515번에서 발생했다. 이 흑점은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1단계급 19번, 2단계급 3번 등 약한 수준의 폭발을 지속적으로 일으켰다.

현재도 흑점의 크기와 복잡도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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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흑점 폭발로 국내에서는 단파통신이 약 30분 정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관측됐다. 흑점 폭발에 수반되는 고에너지입자나 코로나 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주전파센터에서 분석 중이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현재 태양의 우측에 위치한 흑점이 태양자전에 따라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는 앞으로 3일간 지속적인 관측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