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강풍 불어도...태풍우산 뭐길래?

일반입력 :2012/07/06 10:32    수정: 2012/07/06 10:40

봉성창 기자

“태풍이 불어도 뒤집어지지 않는다는데...”

11번가(대표 서진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사 MD 200명을 대상으로 ‘장마철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을 설문한 결과 ‘태풍우산’이 1위에 올랐다.

‘태풍우산’은 말 그대로 태풍 등 강한 바람에도 끄덕없는 우산이다. 시속 100k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저항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비대칭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 게다가 3단 우산 사이즈로 부피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11번가 관계자는 “태풍우산을 사용하면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우산이 뒤집히거나 비에 흠뻑 젖을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풍기 우산이 태풍우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산 손잡이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켜면 안쪽 위에 설치된 선풍기가 작동돼 더위를 해결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UV코팅으로 날씨가 좋은 날엔 양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날씨를 예측해주는 ‘탁상용 일기예보 시계(13.7%)’와 ‘차량용 우산꽂이(11.2%, 4위)’ ‘여행용 캐리어커버(9.5%, 5위)’등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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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관계자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를 겨냥한 똑똑한 장마철 용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도 관련 용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장마에 굴하지 않고 활동적인 여름을 보내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장마철 최고 아이디어 상품’으로 ‘애견 우비’가 1위에 오른바 있다. 이어 빗 속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광선검 우산’, 소중한 명품 백을 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레인 백’이 2,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