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놓은 자체 태블릿PC 넥서스7이 속살(?)을 드러냈다.
아이픽스잇(iFixit)은 3일(현지시간) 구글 넥서스7을 분해하고 내부를 공개했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데다, 자체 나사는 사용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넥서스7은 지난주 구글이 연례개발자대회(I/O)에서 공개한 태블릿PC다.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 운영체제(OS)로는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탑재했다.
아이픽스잇은 넥서스7의 분해, 조립이 애플 아이패드보다 훨씬 쉬웠다고 평했다. 내부에 사용된 나사가 애플처럼 특수한 형태의 자체 나사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아이픽스잇은 특수 제작한 장비를 이용한 IT 제품 분해로 유명한 곳이다.
넥서스7의 케이스는 아이패드보다 1mm 정도 두꺼웠다. 특히 4천326mAh 대용량 배터리가 내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넥서스7은 수리 용이성 점수(Repairability Score)에서 7점을 받았다. 아이픽스잇은 수리 용이성을 10단계로 평가하며, 10점이 가장 수리하기 쉬운 제품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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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배터리 교환을 위해 납땜은커녕 스크루 드라이버조차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이픽스잇의 결론이다. 다시 말해, 배터리 교환이 쉽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넥서스7의 LCD는 디스플레이 유리와 분리가 불가능했다.
넥서스7은 8GB, 16GB 두 종류로 가격은 각각 199달러와 249달러다. 현재 업계에서는 넥서스7이 지난해 출시돼 7인치 태블릿 돌풍을 일으켰던 킨들파이어와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서스7은 이달 중순경 출시될 예정이며, 아마존 킨들파이어2도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