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태블릿 넥서스7 "킨들 닮았네"

구글이 자체 태블릿 '넥서스 7'을 공개했다. 화면 크기나 사양은 물론, 출시시기와 가격까지 아마존 킨들파이어2를 둘러싼 루머와 같아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구글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자체 태블릿인 '넥서스7'을 공개했다. 넥서스7은 구글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을 품은 첫 태블릿으로, 오는 7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넥서스7을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8기가바이트(GB)와 16GB 제품 두 가지로 분류했다. 가격은 각각 199달러와 249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199달러 가격으로 7인치 태블릿 돌풍을 일으켰던 킨들파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사양도 아마존 킨들파이어를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넥서스7은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외에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3, 화상 통화가 가능한 전면 카메라를 채택했다.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과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지원한다.

외신들은 아마존도 내달 중 킨들파이어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은 199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은 소비자 불만사항을 감안해 업그레이드 했을 것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킨들파이어2가 7인치 화면 크기에 해상도와 디자인, 일부 기능 등을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타임스는 소식통을 근거로 킨들파이어2 해상도가 1280x800로 올랐으며, 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