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패드 상표권 타결…애플 준 돈이…

일반입력 :2012/07/02 16:22

이재구 기자

애플의 중국내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이 일단락 됐다.

AP, 씨넷 등 주요 외신은 1일 애플이 중국 프로뷰에 6천만달러(687억원)를 지불하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전까지 프로뷰가 자사를 속여 상표권 계약을 했다며 이 회사가 정당한 상표권 소유자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광둥고등인민법원은 성명서를 통해 애플이 중재서를 통해 요구한대로 6천만달러를 광둥고등인민법원 계좌로 보냄으로써 이 분쟁은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분쟁타결에 따라 두 대륙에 걸친 법정 소송을 종결짓게 됐다.

프로뷰는 중국의 수많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 애플 아이패드의 중국 유통소매점 내 판매금지와 애플의 아이패드 상표권 사용금지를 요구해 왔다. 또 지난 2월 중순 美 법원에 애플이 지난 2009년 영국내 프로뷰 지재권 자회사 IP애플리케이션디벨롭먼트를 통해 프로뷰 상표권을 구매할 때 속임수를 써서 인수했다며 제소한 바 있다.

프로뷰는 지난 2009년 당시 애플이 “압박, 사기, 그리고 사악한 방법”을 이용해 궁극적으로 애플의 태블릿 상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은 채 상표를 구매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자사는 10개국에서 이 상표명을 구매했으며, 이에 기반해 이들로부터 상표권 제소에 대한 기각을 받아냈다고 맞대응했다.

하지만 프로뷰는 당시 자사의 영국 자회사는 ‘아이패드’ 상표를 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법정밖에서 해결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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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이 1천600만달러에 아이패드 상표권을 사용하는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프로뷰는 그 이상의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