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상표권을 둘러싸고 애플을 상대로 중국내 상표권 피해 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국 프로뷰가 회사청산 절차를 진행중이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중국 프로뷰가 타이완 소재 주 채권자의 청산신청서 제출에 따라 조만간 회사문을 닫게 될 것같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컴퓨터 모니터 회사 프로뷰는 애플과 상표권 분쟁을 하는 동시에 회사 회생노력을 벌여왔다. 하지만 보도는 프로뷰의 주요 채권자 가운데 한 곳인 타이완 푸본증권이 우선 상환 부채를 받기 위해 이 회사를 영구적으로 폐쇄시키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본증권은 우선상환부채 868만달러(97억원)를 거머쥐기 위해 프로뷰를 파산시키고 프로뷰의 자산을 청산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이 결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프로뷰의 중국 자회사가 있는 선전의 법원관리의 말을 인용, 조만간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는 프로뷰가 파산하는 과정을 거치더라도 애플은 여전히 법적분쟁이라는 가시에 찔려 있는 상태가 될 전망이라고 전하고 있다.
프로뷰의 변호사 마 동샤오는 “프로뷰는 재정문제가 소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광조우고등법원에서 수년 전 프로뷰로부터 합법적으로 아이패드 상표를 인수했다는 내용으로 상표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프로뷰는 중국법원은 물론 미국법원에 애플이 수년전 구입한 ‘아이패드’라는 상표권에 대한 중국본토내 사용권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해 놓고 소송중이다.
프로뷰는 상표권 분쟁 해결을 위해 애플과 접촉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에 대한 합법적상표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협상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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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프로뷰에 패소하게 되면 중국본토에서는 아이패드란 이름으로 애플의 아이패드를 팔수 없게 된다.
프로뷰가 패소할 경우, 애플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며 제기한 16억달러 규모의 청구 배상액은 날아가며, 회사 문을 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