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액티비전블리자드 매각 임박?

일반입력 :2012/07/02 10:12    수정: 2012/07/02 10:25

액티비전블리자드 매각설이 다시 부각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비벤디의 장 버나드 레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회사를 떠나면서 자회사 매각이 임박했다고 최근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벤디는 81억달러에 달하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 61%를 모두 처분하길 원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지분을 사려는 이가 없을 경우, 공개 매각 입찰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해 열린 임원진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오브뷰티 시리즈와 월드오프워크래프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비벤디의 지분을 구입하려는 게임 개발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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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쉽사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구입할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라며 “비벤디의 남은 선택은 액티비전블리자드 재정 균형을 맞추고 배당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 뒤 분할 회사를 만드는 것(spin-off)이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벤디는 지난 2007년 189억달러를 들여 자회사 비벤디 게임스와 액티비전을 합병했다. 당시 세계 최대 온라인 콘솔 게임 회사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