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의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이용자 중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게임 계정을 영구 제재 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디아블로3의 이용자에게 치트, 핵, 자동 사냥 프로그램 등 불법 프로그램(유틸리티)을 사용하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트와 핵, 자동 사냥 프로그램은 게임 클라이언드 변경을 통해 게임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불법 프로그램이다. 디아블로3의 베타 테스트 기간 던전 입구 등을 표시해 주는 맵핵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을 정도. 각 게임사는 이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단속해왔다.
![](https://image.zdnet.co.kr/2012/06/13/0RFvVF73w7jhqvu307iW.jpg)
특히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의 이용자가 라이선스 계약을 지키지 않고 불법 치트나 핵 프로그램 사용 등의 부정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이용자의 계정을 영구 제재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영구 제재란 게임 접속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계정 압류 조치다.
그렇다면 블리자드 측이 갑자기 이 같은 경고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디아블로3의 게임 내에 게임 수명을 단축시키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해킹 사이트와 관련 사이트에는 디아블로3의 자동 사냥 프로그램이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완성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기도 했다.
![](https://image.newsngame.com/2012/06/08/g3oQsV7vIooG6FaQYcQX.jpg)
해당 자동 사냥 프로그램은 디아블로3 게임 내에서 자동으로 특정 스테이지 내 사냥을 돌면서 게임 머니를 모으는 것과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또 일부 사냥 프로그램은 아이템의 능력치를 보고 자동으로 교체 하면서 반복 사냥을 지원토록 설계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해커는 디아3를 좋아해?!…'보안공격 기승'2012.06.13
- 디아3, PC방 순위↓...점유율 반토막2012.06.13
- 블소, 사전 다운로드 실시…기대감 상승2012.06.13
- 디아3, 결국 10시 점검, 이용자 뿔났다2012.06.13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의 게임 클라이언트를 변경하거나 부정 행위를 위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배틀넷과 게임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치트나 핵 프로그램 사용 등의 부정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의 계정 영구 제재 조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정판 패키지, 일반 패키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한 이용자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적발되면 계정 압류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