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의 서버 점검 시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현재 블리자드코리아측은 최신소식을 통해 서버 점검 시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디아블로3의 서버 정상화는 사실상 무기한 보류가 된 상태다.
지난 10일 저녁 10시 시작된 점검 시간은 밤을 넘기고 결국 11일 오전 10시까지로 연장됐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 개발자도 개발자지만 여러 차례 번복된 점검에 이용자들은 “이제 지쳤다”라고 말하고 있다.
11일 블리자드코리아의 공지에 따르면 오전 새벽 6시에 완료가 예정됐던 점검이 다시 4시간 추가 연장됐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문제의 시작 이후 거의 14시간에 가까운 점검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2시간이후 서버 점검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트리자 점검 완료 시간을 아예 없앤 것이다. 문제는 어제 발생했다. 10일 오전부터 서버 낌새가 이상하더니 오후3시에는 갑작스러운 서버 종료로 인한 백섭(인터넷 신조어, 게임 서버에 오류가 생겨 직전의 데이터로 복구되는 현상)이 생겼고 이로 인해 아이템 복사 현상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긴급 점검에 다시 들어갔고 이후에는 복구 후 점검 과정을 여러 차례 겪었다. 결국 10일 저녁 10시, 다음 달 아침까지 이어지는 점검이 시작됐고 이용자들을 커뮤니티 및 소셜 네트워크, 그리고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불만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 디아3, 결국 10시 점검, 이용자 뿔났다2012.06.11
- 디아3, 무한 아이템 복사버그?...충격2012.06.11
- 디아블로3, PC방 오과금 논란...“보상해야”2012.06.11
- 디아3, 자동 사냥 프로그램 등장…벌써?2012.06.11
하지만 11일 오전 6시까지 예정됐던 점검은 8시로 연장됐고 8시에는 ‘당연한 듯’ 10시로 연장됐다. 잠도 못자고 문제 해결에 나선 개발자들 입장도 이해하지만 매번 주말마다 점검으로 짜증을 겪는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현금경매장부터 콘텐츠 부족까지 갈 길이 먼 블리자드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