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스마트폰, 주사용 목적 1위?

일반입력 :2012/07/02 09:42    수정: 2012/07/02 10:00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이 말 그대로 ‘폰’을 벗어나 ‘다목적 모바일 디바이스’로 진화 중이다. 이용자들 역시 통화 이외에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휴대폰 사용의 주목적이었던 음성통화는 스마트폰 사용 목적 상위 3위안에 들지도 못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동통신사 O2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매일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영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 1위는 웹브라우징이 차지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 2시간 중 약 25분을 기록했다. 2위는 17분을 차지한 소셜미디어가, 3위는 16분을 기록한 음악감상이 올랐다. 게임은 15분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음성통화는 11분으로 5위를 기록했다. 문자메시지 사용 시간은 10분이었다.

이밖에 상위 10위 안에는 이메일, TV와 영화 시청, 책 읽기, 사진 촬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촬영 시간은 3분에 불과했지만, 응답자의 74%가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데이비드 존슨 O2 디바이스 총괄은 “스마트폰은 이제 ‘스위스 군용칼’처럼 시계, 카메라, 책, PC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생활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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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응답자들 중 54%가 스마트폰을 알람시계로 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46%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스마트폰이 이미 시계를 대체했다고 답했다.

O2는 지난 2005년 이후로 통화 시간은 50% 줄어들었으며, 통화당 약 90초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