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자사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크롬 브라우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향후 다른 기기들과의 연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등에서 구글의 웹 서비스 일부를 제한하는 등 견제에 나섰다. 구글의 이번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위협하고 있는 브라우저 강자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크롬의 점유율이 지난달 IE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36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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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올해 6월 말 현재 1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년 전의 3%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다.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3억1천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브라우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