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위성, 항공, 항법, 전력, 방송 등 주요 5대 산업분야에 대한 ‘우주전파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파연구원 측은 “내년부터 태양활동 극대기가 시작돼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피해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국내 산업계가 우주전파재난에 대한 인식과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전파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에는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주요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관계기관들이 태양활동 예‧경보 단계별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 태양흑점 폭발 시 위성 관리기관은 위성궤도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필요시 위성위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항공사는 항공기 운항고도를 낮추거나 북극항로를 우회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파연구원은 우주전파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관계부처와 기업에 제공해 태양흑점 폭발 현상을 자연재해의 하나로 인식하고 자체 위기대응 매뉴얼에 대응방안을 반영토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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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우주전파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지난해 8월 설립된 태양흑점 폭발 현상을 관측하고 예‧경보하는 전담기관으로,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태양흑점 폭발 현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