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파재난에 따른 방송통신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우주전파센터’가 문을 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16일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전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흑점 폭발 등 우주전파환경 변화에 대한 예·경보 서비스 제공을 전담하는 국가기관으로, 지난 8월 방통위 직제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태양흑점이 폭발하면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이나 지구 자기장의 교란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통신 두절, 위성체 손상, 전력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앞으로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환경의 변화를 24시간 관측하고, 우주전파재난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방송통신 기반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변화무쌍한 태양활동으로부터 국가의 소중한 방송통신 기반시설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주전파센터 건물은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부지면적 5만8천711㎡에 건물면적 3천810㎡(지하1층, 지상3층)로 총 사업비 186억원이 투입됐다.국립전파연구원은 우주전파센터 개소식과 연계해 17일 미국해양대기청(NOAA), 한국천문연구원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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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와는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활동 자료의 실시간 교환과 우주전파환경 예보 모델 공유, 한국천문연구원과는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업무와 우주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에 대한 내용이 양해각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주전파센터 오픈을 기념해 1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우주전파환경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여기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우주전파재난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