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 위험 경보”…우주전파센터 기공식

일반입력 :2010/03/25 14:36    수정: 2010/03/25 15:20

김태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25일 우주전파종합 관측시설인 ‘우주전파센터(가칭)’ 기공식을 제주 한림읍 귀덕리 공사현장에서 열었다.

제주 우주전파센터는 건물면적 3,810㎡로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세워지며 총사업비는 18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금년 말로 정했고, 측정 및 관측시스템 구축을 거쳐 태양활동 극대기(2013년 예상)를 앞둔 2012년 중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태양흑점 폭발 등으로 발생되는 고에너지입자 방출과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경우 예·경보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우주전파환경 변화로부터 국가의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보호하고 관계기관, 기업 등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 방통위는 우주전파센터가 완공되면 전파연구소 전문 인력을 상주시키며, 공군도 관계자를 보내 지원키로 했다.

방통위 전파연구소는 1966년 이후 지난 40여년간 전리층, 지자기 관측 등과 함께 태양 및 우주전파환경에 대한 연구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군, 항공사, 대학 연구기관 등이 경보 서비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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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에 맞춰 우주전파환경 연구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선진국처럼 주파수 주무관청이 체계적인 연구에 나서려는 행보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방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 외빈과 공군 관계자 및 우주전파환경 서비스 수요기관 등 약 200 여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