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태양활동을 예측하는 우주전파 예보 체계가 도입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3월2일부터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흑점 활동에 대한 대국민 예보 서비스를 개시한다.
연구원 측은 “지금까지 항공사·군·위성관리기관 등 흑점 폭발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분야 위주로 경보 서비스를 제공돼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국민 누구나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 신청에서 태양활동에 대한 예·경보를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향후 3일 간 태양흑점 폭발 확률을 예측하는 ‘3일 예보’를 주 3회에서 주 7회 매일 서비스 체제로 전환한다.
우주전파센터는 3일 예보를 위해 미국의 해양대기청 산하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기관으로 부터 제공받은 1996년 이후 흑점 분석 자료를 활용해 흑점의 모양이나 위치를 기반으로 흑점폭발 확률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그리고 태양 자전주기인 27일을 기준으로 향후 27일 간의 태양활동을 예측하는 ‘27일 예보’도 매주 1회 제공된다.
또한,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 관측과 예보․경보 서비스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이나 정부부처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우주전파환경 설명회’를 오는 29일 제주에서 개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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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는 태양활동 전담기관으로 지난해 제주에 설립된 우주전파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태양흑점 폭발 현상, 우주전파 예보상황실, 태양활동 관측 장비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가 다가오면서 우주전파환경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들 눈높이에 맞춘 우주전파환경 설명회 행사를 매 분기마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