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창업 열풍?…신설법인 1~5월 최대치

일반입력 :2012/06/25 21:20

김태정 기자

국내 신설법인 수가 지속 증가, 올해 1~5월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등 대외적 경기 악화를 감안하면 의외 결과다.

25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5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5월 누계 신설법인은 3만1천358개로 전년 실적(2만6천437개) 대비 18.6% 급증했다. 이는 신설법인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1∼5월 누계 실적으로 최대치다.

지난 5월만 보면 신설법인이 6천127개로 전달(6천71)개 대비 0.9%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18.1% 늘어나는 등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 5월 신설법인은 전월에 비해 제조업(-1.4%), 건설업(-2.8%), 서비스업(-0.1%) 등이 모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제조업은 7개월, 건설업 4개월, 서비스업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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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규모별로는 1억원 이하 신설법인이 전년 동월보다 20.1% 늘어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억원 초과 법인도 7.2% 증가하면서 한달 만에 증가세로 복귀했다.

중기청은 “청년 창업을 독려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신설법인이 늘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퇴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