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 웹 게임 황금알 이벤트의 참가자를 우롱하고, 제대로 된 사과는 물론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쿤룬코리아(대표 임성봉)가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25일 쿤룬코리아의 웹 게임 용장의 막장 황금알 이벤트에 대해 보도했다. 유료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행은 물론, 환불 및 사과 등의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자도 직접 1대1 문의에 글을 올려보고, 전화도 해봤지만 쿤룬코리아 사무실은 계속 통화 중에 있으며, 홈페이지 게시판 및 1대1 문의에도 답변이 오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가 생긴 배경은 어디일까. 우선 쿤룬코리아의 내부 구조가 일반적인 형태와 사뭇 다르고, 최근 상장 관련 이슈로 인한 문제도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벤트 문제에 대해 제대로 확인해주지 못하고 빠른 답변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운영팀 외 실제 이를 담당하는 인원이 본사 측에 있기 때문이다.
본사 측의 답변 및 통보가 늦어지면서 공지부터 사과, 그리고 추후 보상안 등 모두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해당 문제는 20일 이벤트 시작부터 나왔고 주말 기점에 크게 확산됐다. 이미 쿤룬코리아는 이때 문제를 파악 중에 있었다.
그러나 본사 측 확인 및 결과 통보가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벤트 중단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변도 이용자들에게 줄 수 없다.
여기에 운영팀 인력도 대거 회사를 떠났다. 쿤룬코리아는 최근 ‘천자전기 온라인’의 서비스 시기 연기와 중국 내 상장 관련 이슈가 더해지면서 운영팀 일부를 권고 사직했다. 여기에 운영팀 추가로 퇴사하면서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현재 쿤룬코리아는 용장 외에도 천군, K3온라인, 케인랜드, 묵혼 등 상당히 많은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모든 게임을 약 20명 미만의 운영 인력이 맡아왔다.
권고사직 및 퇴사 인력은 현재까지 밝혀진 수준은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쿤룬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았지만 내부 인력을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5개 넘는 게임을 10명 미만의 운영팀이 담당하는 것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용장의 경우는 초반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기대를 샀다. 평균 2명 정도의 인력이 답변을 하고 일일이 대응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는 게임도 사실상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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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니 현재 용장의 경우 이벤트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벤트는 중단할 수 없고,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향후 방향 역시 결정된 사항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사의 이미지는 운영에서 결정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쿤룬코리아는 이미 이 부분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보였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빠른 해결이 없다면 쿤룬은 물론 중국 게임사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