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의 새 용어로 ‘알뜰폰’을 사용한다.
방통위는 당초 지난달 실시된 ‘MVNO 새 명칭 공모전’의 최우수상을 MVNO 새 용어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이 없어 지난 15일 우수상 2편과 장려상 3편만을 선정한 바 있다.
방통위 측은 “공모전 수상작 중 알뜰폰 용어의 의미와 취지가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간편한 용어의 사용 등을 고려해 알뜰폰을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홍보용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VNO는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한국케이블텔레콤 ‘티플러스’, CJ헬로비전 ‘헬로 모바일’, 온세텔레콤의 ‘스노우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알뜰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통화품질의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국케이블텔레콤과 온세텔레콤의 표준요금제는 기본료가 50% 낮아지고, CJ헬로비전의 스마트폰 요금제(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기준)의 경우 41%가 저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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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가 알뜰폰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번호이동을 통해 기존 번호의 유지(선불폰 번호이동은 내년 4월부터)가 가능하며, 3G 서비스는 가입자식별모듈(USIM) 교체로 기존의 휴대전화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방통위는 국민들의 알뜰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한국MVNO협회 등과 협조해 온라인 홍보, 홍보대사 위촉, 홍보포스터 배포 및 신문‧라디오‧지하철 광고 등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