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MVNO, ‘알뜰통신’으로 환생?

일반입력 :2012/05/24 07:30    수정: 2012/05/24 08:38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한국케이블텔레콤(티플러스), CJ헬로비전(헬로모바일), 온세텔레콤(스노우맨) 등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전화 재판매사업자가 바로 MVNO다.

정부가 통신3사로 고착화 된 이동통신시장에 제4의 사업자를 진입시켜 경쟁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통신요금 인하를 꾀할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지만 어려운 이름만큼이나 활성화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업계에 따르면, 이 때문에 지난 18일까지 2개월 간 진행된 ‘MVNO 새 이름 공모전’에 약 1천900여개의 이름이 출품됐으며 오는 31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7명의 심사위원이 출품된 이름을 심사하고 있으며 이달 말 선정자가 나올 예정”이라며 “선정된 새 이름은 대중교통 등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모전에 나온 출품작들은 주로 기존 이동통신요금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 이름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이 ‘알뜰통신’, ‘알뜰살플 모바일’, ‘생활이동통신’ 등이다. 또 저렴한 이동전화 서비스가 대세라는 점을 강조한 ‘국민통신’, ‘국민폰’, ‘대세폰’ 등도 새 이름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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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MVNO를 통해 건전한 이동전화시장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에코모바일’, 통신요금에 민감한 가정주부들이 편안히 쓸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더수다폰’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방통위는 심사가 완료되면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의 상금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우수상(1명)과 장려상(3명)에게는 각각 50만원, 10만원의 상금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