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8 아폴로와 윈도폰7.8 버전이 최근 소개됐다. 올가을 새 OS를 품은 휴대폰이 출시되며 이 때 기존 윈도폰7.5 망고 단말기에 7.8 버전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업계는 MS가 오랜 침묵을 깨고 윈도폰 차기작을 선보였지만 논란이었던 기존 단말기 업그레이드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난 점을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MS 말마따나 성능과 신기능 지원과 커널 변경 때문에 새 하드웨어를 요하는 거야 어쩔 수 없단 게 중론이다.
다만 기존 단말기에 제한적이나마 새 OS를 제공해 플랫폼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이 초기 사용자들을 위해 필요한 배려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윈도폰8 아폴로의 발표 내용에 감탄하며 '윈도폰 망고 단말기를 안 사길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미국 지디넷 블로거 아드리안 킹슬리 휴즈는 MS가 막 (아폴로 발표로) 사용자들의 윈도폰 단말기를 구닥다리로 만들었다고 썼다.
MS가 아폴로 버전을 통해 선보인 변화는 개인화 수준을 높인 시작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해상도 다양화, 멀티코어 탑재와 외장 마이크로SD 저장장치 지원, 근거리통신칩(NFC) 지원과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윈도8 커널 공유를 통한 성능과 보안 향상, 긴밀해진 인터넷전화(VoIP) 스카이프 앱과의 연계성, 오프라인 이용과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노키아의 나브텍 지도, PC 연결 없이 OS 업그레이드 등으로 기존 윈도폰과 비교를 불허하는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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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제까지 출시된 윈도폰 단말기를 구입한 사용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7.8 버전 업데이트뿐이다. 아폴로의 신기능과 향상된 성능 대부분은 그림의 떡으로 남는단 얘기다. 윈도폰 망고 사용자들이 맛볼 수 있는 것은 다양화된 메트로UI 정도다. 누르면 사이트를 열거나 앱을 실행하고 가만 있어도 관련 정보와 이미지를 실시간 표시해주는 '타일'이 기존 중형과 대형, 2가지에서 소형이 추가된 3가지로 늘었고 색상을 다양하게 지정 가능하며 불필요했던 오른쪽 세로 여백이 사라진 게 주된 변화다.
MS가 공개한 윈도폰8 아폴로, 윈도폰7.8 단말기와 그 신기능 스크린샷을 아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