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1위 게임사 감마니아의 인수합병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넥슨-감마니아 주주총회가 사실상 ‘현 수준 유지’라는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렸다.
22일 감마니아 및 타이완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인수합병 가능성 여부로 논란이 됐던 넥슨과 감마니아의 첫 주주총회는 별 다른 공세 없이 끝났다.
이날 주주총회는 감마니아의 사운이 걸린 내용이라 많은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주주총회에는 여러 언론사가 취재차 방문, 상황을 발 빠르게 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에 시작된 주주총회는 10분 만에 별 다른 소식 없이 종료됐다. 이는 넥슨이 현재 감마니아의 사업 방향 및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뜻한다.
첫 인수설이 불거졌을 때 당시 넥슨은 수익이 떨어지는 감마니아의 외국 지사 철수 및 수익 악화 사업 정리, 그리고 타이완 내 게임 사업 집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감마니아 측은 “주주총회 내용은 공개할 것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일단 인수합병 및 지사 철수 소식은 없다는 뜻을 의미한다. 넥슨 측은 아무런 말 없이 주주총회 회장을 빠져나갔다.
넥슨의 감마니아 인수설에 대해 열을 올리던 현지 언론 역시 이에 대한 소식은 짧게 전했다. 감마니아는 게임 외에도 애니메이션, 의류 등 여러 분야 사업을 계속 활발히 이어나갈 수 있게 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지사들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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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와 인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던 감마니아코리아 측은 “주주총회가 끝났다”며 “하반기에도 한국 내 게임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코리아 측에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말하지 않았다. 이후 긴급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는 한 향후 주주총회는 내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