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측정 스마트폰 예판…대박 나오나?

일반입력 :2012/06/22 09:15

김태정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리 예고했던 방사선 측정 스마트폰 ‘팬톤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5 출시 전까지 주력으로 삼을 예정인데, 특이 기능이 통할지 주목된다.

소프트뱅크는 샤프전자의 팬톤5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만 가능하다.

이 제품은 본체 전면의 키를 길게 누르면 가정이나 공원 등 어디서나 방사선양을 쉽게 측정한다. 측정되는 방사선은 시간당 0.05 마이크로시버트(μSv/h)~9.99μSv/h내의 감마선이다. 일본인들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잔 사고 이후 방사선 유출에 민감해진 상황. 개인용 방사선 측정 장비도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톤5의 다른 사양은 3.7인치 디스플레이, 1.4GHz 프로세서, 500만 화소 CMOS 카메라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배터리 용량은 1천460mAh다.

크기는 가로 약 58mm, 세로 약 115mm, 두께 약 12mm다. 샤프전자는 그립감이 좋도록 사각 모서리에 라운드 디자인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샤프전자 자체 인터페이스 ‘필(Feel) UX’도 탑재했다

색상은 로만 블랙, 로만 화이트, 로만 핑크, 로만 퍼플, 로만 블루, 로만 옐로, 로만 오렌지, 로만 비비드 핑크, 로만 블루 등 총 8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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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라이벌 NTT도코모가 삼성전자 갤럭시S3를 주력으로 내세우자 아이폰5가 나올 때까지 팬톤5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일본서는 샤프전자 스마트폰 브랜드가 인기 선두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팬톤5 실제 판매는 내달 초 시작할 것”이라며 “방사선에 민감한 일본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