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아이폰 출시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 제품이 주력으로 하되, 아이폰은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설명이다.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신임 사장은 20일 간담회서 아이폰 출시 가능성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들은 라인업의 일부로 갖추고 싶다”면서도 “좀처럼 (출시를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며 조건이 바뀌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안드로이드 중심이라는 NTT도코모의 기조가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카오루 사장이 말한 ‘조건’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애플과의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사회 고문으로 물러난 야마다 타카시 전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집중 판매하며 라이벌 소프트뱅크와 경쟁했다.
카토 사장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부사장 자리에는 이와사키 후미오와 츠보시 카즈토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