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매장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오프라인 매장 키우기에 맞선 방어책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시간당 수당을 최대 25%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스토어의 화려함과 회사의 이름 값, 몰려드는 인파, 직원들의 스펙에 비해 의외로 보수가 넉넉하지 않다는 지적은 전부터 제기돼왔다. 애플 역시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스토어 판매 직원들은 팁 없이 시간 당 9~15달러, 교육 부문 직원은 약 30달러를 받아왔다. 회사와 급여에 대한 불만은 교육 부분 직원들이 더 많이 드러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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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선 MS는 애플스토어 직원 스카웃을 적극 추진해왔다. 애플스토어 직원들 간에는 MS로 옮겨서 승진, 높은 보수를 보장받았다는 동료들의 얘기가 돌고 있다. 애플이 수당을 올린 이유도 이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애플스토어 매출은 지난 2009년 67억달러에서 2011년 140억달러로 약 두배 늘었다. 애플스토어가 단순히 제품 홍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