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올해 하반기에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을 내놓는다. 또 스마트폰에 이어 가전·태블릿·울트라북까지 아우르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퀄컴CDMA테크놀로지 코리아(대표 도진명)는 2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칩셋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김종하 퀄컴CDMA테크놀로지 한국지역 영업총괄 전무는 “퀄컴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스냅드래곤S4 제품군으로 피처폰·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팅과 스마트TV 등 전 영역을 지원하는 통합형 제품군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크레이트 아키텍처 기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1.7GHz 스냅드래곤S4(모델명 APQ 8064)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또 내년 중반엔 이 칩에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인 아드레노320, LTE를 지원하는 모뎀칩 MDM9x25를 통합시켜 원칩(MSM8964)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에는 퀄컴의 쿼드코어 LTE 칩셋 기반 스마트폰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전무는 “새로운 스냅드래곤S4 시리즈를 통해 자사가 가진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다른 분야로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퀄컴은 지난 5일부터 열렸던 타이완 컴퓨텍스2012에서 스냅드래곤S4의 세분화된 칩셋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전무는 “TV 및 셋톱박스(S4프라임), 울트라북등 컴퓨팅 기기(S4프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태블릿(S4플러스), 이메일확인 등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기기(S4플레이) 등으로 구분해 각각 전략에 맞게 칩셋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특히 컴퓨팅 영역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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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전무는 “지난 2010년 노트북‧태블릿을 포함한 컴퓨팅 시장이 3억2천60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나 오는 2015년에는 6억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MSM8960(통합AP), APQ8064(단독 AP), MDM9600 (고비 3G/LTE), 커넥티비티 기술을 아우르는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운드리 업체로부터 28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LTE칩을 제 때 조달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퀄컴코리아 관계자는 갑자기 LTE칩 시장이 이렇게 성장할지 퀄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파운드리 거래선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오래전부터 진행해 현재 파운드리 서너 곳과 협력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