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 무선충전 패드는 7월 이후에나 구입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인 가운데 유통 세부사항을 놓고 삼성전자 고민이 커졌다.
무선충전 패드 가격이 십수만원에 달할 경우 야심차게 계획한 무선충전 활성화 계획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들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이동통신3사를 통해 갤럭시S3 LTE 모델을 출시하지만, 전용 무선충전 패드 유통은 가을께로 미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와 무선충전 패드를 함께 출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장상황에 맞춰 차근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3 무선충전은 스마트폰과 전용 패드가 같은 주파수를 이용, 전력을 주파수에 실어 보내는 방식이다. 1~2m 떨어진 거리서 충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S3를 영국 런던서 첫 공개할 때부터 무선충전을 핵심 차별점으로 부각시켰고,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무선충전 패드 가격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가격을 어느 정도로 책정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갤럭시S2 전용 무선충전 패드는 6만원, 와이즈파워의 아이폰용 ‘윌리윌리’는 13만원에 팔리고 있다. 충전 신기술을 집결시켰다는 갤럭시S3 무선충전 패드 가격은 아직 짐작이 어렵다.
삼성전자가 아직 밝히지 않은 갤럭시S3 출고가를 90만원대 후반으로 가정하고, 무선충전 패드와 전용 케이스 가격까지 감안하면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쳐서 100만원 이하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측은 “무선충전 패드는 갤럭시S3에 맞춘 별도의 악세서리로 분류한다”며 “국내와 해외 출고 가격은 차후에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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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갤럭시S3 국내 공개 행사에서 무선충전 패드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양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였다.
한편, LG전자는 충전패드의 송신 코일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무선으로 수신 코일에 전달해 충전하는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무선 패드에 올려놓고 충전해야 하지만 충전 효율이 삼성전자 대비 높다고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