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에게 전화해”…LG판 시리 눈길

일반입력 :2012/06/20 11:00    수정: 2012/06/20 13:42

김태정 기자

LG전자는 사용자 말을 듣고 명령을 실행하거나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 ‘퀵 보이스’ 기능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음성으로 스마트폰의 전화, 문자, 주소록, 알람, 달력 등 11개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능하다. 지도, 날씨, 주식 등을 포함한 웹 검색을 수행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 사용자간 대화도 지원한다.

예컨대 주소록에 있는 특정 인물에게 문자 발신 시 “김대리에게 7시까지 서울역으로 오라고 문자 보내”라고 하면 별도의 버튼 입력 없이 ‘김대리’에게 문자 발신이 가능하다. 또 “유투브에서 소녀시대 검색해줘”라고 명령을 하면 유투브에 있는 소녀시대의 동영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퀵 보이스’의 강점은 ▲문장단위의 자연어 처리 ▲ '특정 도메인 + 검색어' 한 번에 실행 ▲연속된 질문 처리 등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필기하는 ‘퀵 메모’와의 결합도 눈에 띈다. 휴대폰 화면이 꺼져있을 때에도 ‘퀵 메모’ 키를 길게 누르면 ‘퀵 보이스’ 기능이 실행된다. 또 주소록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새로 추가할 수도 있으며, 소리/ 진동/ 무음 등 휴대폰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음성을 통해 특정일의 음력 날짜도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12년 6월 20일은 음력으로 며칠이지?” 라고 하면 “2012년 5월 1일입니다”라고 해당 음력날짜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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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보이스’ 기능은 이달 말부터 ‘옵티머스 뷰’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되며, 내달에는 ‘옵티머스LTE2’에도 서비스 예정이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퀵 보이스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