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CEO, 폭스콘 근로자 바짝 조이네...왜?

일반입력 :2012/06/19 14:58

이재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잡스 때보다도 애플제품 하청업체들을 더욱더 조여댄다.”

디지타임스,씨넷 등은 18일 팀 쿡이 애플 CEO가 되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하청업체들의 비용절감과 품질유지에 집중하면서 이들을 옥죄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공장 하청업체들에게 쏟는 관심의 수준을 엄청나게 높이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쿡이 CEO자리를 맡은 이후 애플은 효율적인 비용관리와 함께 최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공급망에 대해 지금까지 보다 더 엄격한 운영(stricter management)방식을 적용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더 긴 검사시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례로 애플은 생산라인에서 조립중인 제품 내부의 부품에서 지문을 발견하고는 전체 제품 생산라인을 다시 체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쿡이 CEO에 오르기 전 애플의 최고 운영책임자(COO)로서 이 회사의 물류공급망 관리를 했었던 만큼, CEO가 된 후 공급망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놀랄 만한 일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마진을 높일 수 있도록 한 핵심요인이 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보도는 그런 그가 애플 전반을 통솔하게 된 만큼 자신의 물류공급망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비용을 더욱더 절감하려 들려 할 만 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타임스 보도는 포춘이 지난 달 팀 쿡의 CEO취임이후 가져 온 변화에 대한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여기서 나온 사실 가운데에는 맥스 팔리 전 애플 엔지니어링담당 부사장이 “공급망은 애플 의사결정에 있어서 더욱더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고 인정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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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 부사장은 “나는 어떤 중요한 미팅에서도 항상 프로젝트운영과 글로벌 공급망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내가 애플에서 일할 때 엔지니어링 파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결졍하고, 그것이 제품운영과 공급운영이 할 일이었다. 이것은 최우선 순위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